정리매매 뜻 의미 주가에 미치는 영향 상장폐지 주식 대처법

상장폐지된 주식은 휴지조각이나 다름없기에 주가가 급락하기 마련이죠. 그런데 정리매매 기간에 주가가 오히려 상승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곤 하는데요. 정리매매가 무엇이고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정리매매 뜻 의미 주가에 미치는 영향 상장폐지 주식 대처법

정리매매 뜻 의미

증권거래소는 상폐로 인해 발생하는 투자자의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리매매’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정리매매는 상장폐지를 앞둔 주식에 대해 일주일 간 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 마지막 매매 기회를 주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이 기간에는 매도가 일시에 몰리면서, 몇 천원대이던 주식도 몇 십·백원대로 떨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인데요. 하지만 정리매매 기간에 주가가 오히려 상승하는 기현상도 간혹 나타나기도 합니다.

과거 정리매매 기간 중에 에스비엠은 전날보다 5.98% 오른 975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간 바가 있습니다. 정리매매 이후 800원대로 주저앉았던 주식이 다시 상승해 9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기현상이라 불리울만 합니다.

지난 5월 상폐된 알앤엘바이오도 비슷한 경우인데요.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 첫날 알앤엘바이오의 주가는 전날보다 34.78%(80원) 급등한 310원에 거래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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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매매 시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

그렇다면 정리매매 기간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전문가들은 정리매매 종목의 주가가 몇 십원 수준으로 저렴한데다, 가격제한폭(15%)이 사라지면서 투자자의 ‘한탕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상장폐지된 자유투어는 2013년 4월 22일 정리매매를 개시한 이후 25일까지 33원에서 79원으로 주가가 139.39% 급등했습니다. 특히 24일에는 34원에 거래를 시작해 70원에 거래를 마쳐 하루 동안 무려 133.33% 상승한 것인데요.

물론 싼값에 매수해 높은 값에 매도했다면 큰 시세 차익을 얻을 수도 있었겠으나, 대부분의 일반투자자들은 급등세를 보고 난 뒤, 투자에 나서기 때문에 대부분 손해를 보게 되기 마련입니다.

자유투어와 함께 상폐를 당한 디에스(DS) 역시 2013년 4월 22일 88원에 정리매매를 시작해, 이틀 만에 주가가 109원(24%)까지 올랐지만, 정리매매 마지막 날에는 49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만약 투자했다면 일주일도 안돼, 최대 60%의 손해를 봤을 수도 있는 것이죠

정리매매 시 대처 방법

전문가들은 정리매매 중인 주식을 싼값에 싸서 단기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법에 대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전례를 보면 그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물론 상폐를 당했던 회사들이 재상장될 수도 있죠. 그러나 이는 신규 상장보다 더 가능성이 적습니다. 지금까지 상폐된 후 재상장된 사례는 진로, 동양강철 등 손에 꼽죠.

애초에 정리매매 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투기목적이 개입된, 아주 부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주가 급등만을 보고 묻지마 투자에 나섰다가는 큰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투자 시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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