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 위치한 성필립보 생태마을에서 아내와 함께한 1박 2일의 일정은 잊지 못할 경험으로 가득했다. 이곳은 천주교 수원교구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농원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생태마을은 친환경 농사와 신자들을 위한 피정 시설을 갖추고 있어, 현대인의 삶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의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생태마을의 매력과 운영의 목적
생태마을의 생산품과 운영 구조
성필립보 생태마을은 환경을 고려하여 생산한 다양한 농산물을 주로 다룬다. 특히 우리 콩을 원료로 한 간장, 된장, 청국장 가루가 주 생산품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곳의 메주 제작 과정은 참나무 장작을 사용하여 콩을 삶고, 황토방에서 발효시키는 전통적인 방법을 따른다. 생태마을에는 300개의 장독이 있어, 이곳에서 생산되는 장류는 고유의 깊은 맛을 자랑한다. 이러한 생산 방식은 단순히 농산물 생산에 그치지 않고, 생태계 보호와 건강한 식생활을 지향하는 활동으로 이어진다.
프로그램과 참여 경험
이번 여행은 아내가 생태마을의 회원으로 등록되어 신청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회였다. 생태마을에서의 일정은 대체로 느긋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첫날 저녁은 나눔의 시간과 미사로 구성되어 있었다. 강요 없이 자신을 돌아보는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참석자들은 스스로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은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진정한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매우 유익하다.
생태마을의 자연환경과 여가 활동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산책로
둘째 날은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었다. 아내와 함께 매화마을 녹색길을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생태마을과 바로 연결되는 이 길은 산과 강을 지나며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제공한다. 이 길을 따라 걷는 동안 바위 절벽이 있는 강의 풍경에 감탄하며, 자연이 주는 힐링의 힘을 느꼈다. 비가 내린 후 맑아진 날씨 덕분에 걷는 것이 더욱 즐거웠고, 이러한 경험이 없었다면 크게 아쉬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역사적인 장소와의 만남
평창강의 바위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아양정은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장소로, 조선 선조 17년(1580)에 세워졌다. 이곳은 선비들이 모여 시를 읊고,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모집하기 위한 연락처로 사용되었던 장소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곳에서 산책하며 느끼는 감정은 특별했다. 또한, 산길에서는 다양한 야생화들이 반겨주어 걷는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생태마을과 지역 사회의 연계
건강한 농민과 지역 사회의 조화
성필립보 생태마을은 평창 지역 외에도 다른 지역으로도 확장되고 있는 중이다. 이곳은 건강한 식생활을 지향하며 농민들의 삶을 살리는 운동을 종교가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생태마을의 젊은이들은 활기차고 건강해 보였으며, 이들은 지역 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주역이 될 것이다. 이러한 연계는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며, 생태마을의 운영은 단순히 농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관광지 탐방과 지역의 변화
이번 여행 중 간현관광지와 바위공원에도 들렀다. 간현관광지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새로운 시설들이 많이 들어서며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출렁다리 외에는 특별한 시설이 없었지만, 현재는 잔도, 스카이타워, 울렁다리 등 다양한 시설들이 추가되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생태마을 방문 후 느낀 점과 정리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
궂은 날씨 속에서도 생태마을에서의 이틀은 매우 보람찬 시간이 되었다. 자연 속에서의 시간을 통해 아내의 궁금증도 해소되었고, 좁은 땅덩어리지만 갈 만한 곳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앞으로도 자주 나들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깥나들이를 통해 얻는 경험은 언제나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
다음 여행의 기대
이번 생태마을 방문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자연과 사람, 그리고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자연을 연결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자연 속에서의 힐링은 언제나 필요하며, 이러한 소중한 경험을 계속 이어나가기를 바란다.
